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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호 민주연구원장 “총선 이길 기회가 오고 있다···민생·경제 유능함이 관건”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존재감을 찾기 어렵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 관련 검찰 수사가 이어지면서 메신저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자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한 메시지의 위력도 떨어졌다. 여권이 제기한 ‘방탄 프레임’에 당이 강조해온 ‘민생 제일주의’는 가려졌다. 정부의 국정 난맥상이 계속되지만 시민의 눈길은 야당으로 향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내부에서는 내년 4월 총선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향신문은 민주당 내부 성찰과 대안을 모색하는 연속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인 정태호 의원은 5일 “우리가 잘 하면 차기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다”며 “민생과 경제에서 유능함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위기를 희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내부 전열이 정비되고 비전도 만들어져... -
박용진 의원 “이 대표 거취, 결단의 문제…‘정치 훌리건’서 벗어나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정치 훌리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누가 그런 정치세력을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가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면 정치적 결단의 문제이지 ‘질서 있는 퇴진론’은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향신문과 만나 이 대표 사법 리스크와 팬덤정치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2일 이 대표 기소 뒤에도 전화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했다. 당헌 80조(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 직무 정지. 정치탄압 인정 시 당무위원회 의결로 미적용)를 적용해야 하나.“절차대로 논의하고 정치탄압이면 정치탄압이라고 정확하게 설명하면 된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기동민·이수진 의원도 마찬가지다. 눙치면 신뢰를 쌓기는커녕 불신만 만들어 갈 가능성이 크다.”-당 정치혁신위에서 당헌 80조 삭제 논란이 벌어졌다.“이재명의 ... -
송갑석 “전략·전술보다는 프레임 바꿀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존재감을 찾기 어렵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 관련 검찰 수사가 이어지면서 메신저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자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한 메시지의 위력도 떨어졌다. 여권이 제기한 ‘방탄 프레임’에 당이 강조해온 ‘민생 제일주의’는 가려졌다. 정부의 국정 난맥상이 계속되지만 시민의 눈길은 야당으로 향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내부에서는 내년 4월 총선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향신문은 민주당 내부 성찰과 대안을 모색하는 연속 인터뷰를 진행한다.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출범 반년을 넘긴 이재명 대표 지도부에 대해 “결과적으로 사법리스크라는 블랙홀에 여전히 갇혔지만 검찰에 맞선 단일대오 외에 별다른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의 대응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지난달 27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의 메시지”라고 말했다.송 ... -
정성호 “총선 때 위기 폭발할라···‘야당 심판론’ 조심해야”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존재감을 찾기 어렵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 관련 검찰 수사가 이어지면서 메신저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자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한 메시지의 위력도 떨어졌다. 여권이 제기한 ‘방탄 프레임’에 당이 강조해온 ‘민생 제일주의’는 가려졌다. 정부의 국정 난맥상이 계속되지만 시민의 눈길은 야당으로 향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내부에서는 내년 4월 총선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향신문은 민주당 내부 성찰과 대안을 모색하는 연속 인터뷰를 진행한다.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총선에서 ‘야당 심판론’을 뒤집어씌우려는 여당의 의도에 말려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특검) 도입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태우자는 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국회는 파행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
정춘숙 의원 “2030 여성 ‘성평등’ 요구에 부응 못해…구조적 차별 개선 앞장서 신뢰 찾아야”
젠더 폭력·임금 차별 대응 미흡비동의 강간죄 입법 밀고 가야대중에 와닿는 의제 신경 쓰고차별금지법 등 당내 논의 필요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지난 2일 “2030 여성들을 당의 중요한 주체로 만드는 것을 잘 못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 지도부가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여성가족부 폐지, 여가부의 비동의 강간죄 철회 논란 등 젠더 이슈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자성했다.정 의원은 지난해 3·9 대통령 선거 당시 당 여성위원장으로 젠더 공약을 총괄했다. 지난 1일과 2일 두 차례 정 의원과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대선 때 이재명 대표를 찍은 2030 여성들이 무당층으로 돌아섰다.“성평등 정책이나 법안이 만들어지고 통과돼야 하는데 많이 부족했다. 2030 여성들이 대선에서 손목을 자르는 심정으로 당을 지지하고 입당도 많이 했지만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아 관망하게 된 것 같다.”... -
이원욱 “팬덤정치는 당이 망하는 길”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제1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존재감을 찾기 어렵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 관련 검찰 수사가 이어지면서 메신저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자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한 메시지의 위력도 떨어졌다. 여권이 제기한 ‘방탄 프레임’에 당이 강조해온 ‘민생 제일주의’는 가려졌다. 정부의 국정 난맥상이 계속되지만 시민의 눈길은 야당으로 향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내부에서는 내년 4월 총선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향신문은 민주당 내부 성찰과 대안을 모색하는 연속 인터뷰를 진행한다.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만약 내일 총선을 치른다면 민주당이 질 수도 있다”며 “팬덤정치는 당이 망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제일 큰 문제는 대선과 지방선거 연속 패배 이후 아직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당 개혁 관련 토론회에서 “최근 민주당 ... -
“민주당, 수사 방어에 급급해 말고 구체적인 민생 의제 내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지도부가 민생 문제에 대해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를 못하고 있다”며 “생활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도부는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재명 대표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은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출신인 이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당 민생경제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한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도부가 민생을 강조하지만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이 대표 관련) 수사에 모든 관심이 가 있다. 민생도 ‘부자증세, 서민감세’ 이런 식으로 말하면 실생활에 와닿을까. (이 대표가) 민생을 위해 시장에 가면 ‘이 문제는 이렇게 풀어보겠다’는 메시지와 장면이 연결돼야 한다. 당은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시민들에겐 ‘어떻게 해서 이런 정부한테도 정권을 빼앗겼나’라는 불신도 남아 있다.”-피부에 와닿는 경제정책이란 무엇인가.“이 대표가 30조원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