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권모 칼럼]망상의 끝판, ‘윤 어게인’](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5/04/21/l_2025042201000606700062991.jpg)
소위 ‘윤 어게인(Yoon Again) 신당’ 소동을 보면, 윤석열은 정말 ‘어게인’을 망상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마치 개선장군처럼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할 당시 주변 도로를 가득 메운 그의 ‘애국시민들’이 맹렬히 외쳐댄 게 ‘윤 어게인’이었다. 자아도취에 빠진 그는 분명 그에 고무되었을 게다. 그랬으니 “이기고 돌아왔다”고 애잔한 정신승리를 토로했을 터이고,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호기를 부렸을 것이다.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가 무슨 수로 ‘새길’을 찾겠느냐고 얕보면 위험하다. 부부의 안위를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이다. 진짜 ‘어게인’은 턱도 없지만, 그 망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극우 세력을 선동하여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른다. 게다가 ‘탄핵 반대’로 뭉쳤던 검찰·관료·언론·법원·학계 내 수구(守舊) 카르텔이 건재하다.그들의 스크럼을 보여주는 계기적 사건 두 가지가 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나흘 만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윤석열 ...
2025.04.21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