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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돌고래를 바다로”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활동가들이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5곳 수족관 돌고래와 흰고래벨루가의 돌핀쇼 중단과 방생을 촉구하는 캠페인에 나섰다.이날 활동가 8명은 ‘돌고래 죽어간다’, ‘돌핀쇼 중단하고 바다로 돌려보내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전국 수족관 5곳의 돌고래와 흰고래벨루가를 상징하는 모형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돌고래와 흰고래벨루가 수십마리가 갇혀 돌핀쇼에 강제 동원되며 죽어가고 있다”며 “법이 바뀌어 앞으로는 새로운 고래를 수족관에 넣지 못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돌고래 학대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활동가들은 지구의 날인 지난 22일에는 전국 5곳의 수족관 앞에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
석가모니 진신사리 600년 만에 공개…조계사서 고불식 봉행
대한불교조계종은 19일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을 봉행하고 미국 보스턴에서 귀환한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을 공개했다. 고려 후기 사리탑에 봉안된 이후 600년, 일제강점기 유출된 이후 100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한 사리는 경기 양주시 회암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이날 고불식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 사리만 공개됐다. 가섭불과 정광불, 고려시대 스님인 나옹선사(1320∼1376), 지공선사(?∼1363) 등의 사리 등은 크기가 매우 작아 훼손 등의 우려로 사리구 재현품에 넣은 상태로 공개했다.사리는 약 한 달 정도 조계사 불교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 후 양주 회암사에 영구 봉안된다.사리 및 사리구는 고려 말 나옹선사 입적 이후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제강점기 때 일... -
‘꽃은 봄비 머금고’…한풀 꺾인 이른 더위
전국에 봄비가 내린 15일 지난 주말 동안 더웠던 날씨가 한풀 꺾였다. 시민들은 우산을 쓴 채 긴소매 옷을 입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서울 시내 곳곳에 식재된 봄꽃은 빗물을 머금은 채 더 짙은 봄의 색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날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40㎜, 강원내륙·산지 5~30㎜, 대전·세종·충남 5~30㎜, 광주·전남 20~60㎜(지리산 부근, 남해안 많은 곳 80㎜ 이상), 부산·울산·경남 20~60㎜(지리산 부근, 남해안 많은 곳 80㎜ 이상), 대구·경북 5~30㎜, 제주도(북부 제외) 30~100㎜(제주도산지 많은 곳 120㎜ 이상) 등이다. .비가 내리면서 전날 30도 안팎까지 치솟았던 낮 기온은 20도로 떨어지며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비는 오늘 밤부터 약해져 내일 오전까지 모두 그칠 전망이다.... -
청계천 걷는 ‘한국의 멋’
제법 풀린 날씨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서울 종로구 청계천을 걷던 시민들이 멈춰 섰다.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청계천을 따라 런웨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관광공사는 청계광장에서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기념 한복 패션쇼를 열었다. 점심시간 청계천을 찾은 직장인도, 선글라스를 쓰고 주위를 돌아보던 외국인 관광객도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며 런웨이를 구경했다.지난 2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코리아 익스프레스 로드’ 팝업이 진행된다. 케이팝, 전통 간식, 한국 관광지, 한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전시와 체험으로 구성됐다. 19일부터 팝업 진행 기간에는 매주 금요일 플리마켓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