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발하는 ‘아드보카트호 1기’ 태극전사 24명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등 6명의 해외파와 박주영(서울) 송종국(수원) 최진철(전북) 등 국내파 18명을 합해 오는 12일 이란과의 평가전에 출전할 24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7명의 해외파 선수를 차출할 예정이었지만 설기현(울버햄프턴)이 둘째아이의 출산예정일이 가까워 제외됐고 막판에 수비수 조용형(부천)이 추가됐다.
1기 멤버 가운데 2002한·일월드컵 멤버로 본프레레호에서 태극마크를 반납했던 ‘백전노장’ 최진철(전북)과 그동안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하지 못했던 월드컵 멤버 송종국(수원)도 다시 발탁됐다.
기존 멤버들이 대거 기용된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21·울산)가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U-20 대표 출신인 이호는 김정우와 함께 울산의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이호는 뛰어난 수비력, 빠른 스피드, 넓은 시야, 정교한 패스 능력을 지니고 있다.
프로 3년차인 이호는 올시즌 확고한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맹활약하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공격 가담 능력도 몰라보게 향상됐다. 유상철(울산) 김남일(수원) 등 미드필더들의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수비력과 공격력을 갖춘 이호를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이호는 “오랜 꿈이었던 A대표팀에 들어가게 돼 너무 영광”이라면서 “배운다는 자세로 나의 모든 기량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호 1기>
▲GK=이운재(수원) 김영광(전남) ▲DF=김영철(성남) 최진철(전북) 김진규(이와타) 유경렬(울산) 김한윤(부천) 조용형(부천)
▲MF=이영표(토트넘) 송종국·조원희(이상 수원) 이호·김정우(이상 울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두현(성남) 백지훈 김동진(이상 서울)
▲FW=안정환(FC 메스) 이동국(포항)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이천수(울산) 최태욱(시미즈) 박주영(서울) 정경호(광주)
〈문승진기자 tigers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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