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박주호와 스위스 1부리그 FC 바젤에서 함께 뛰었던 북한의 박광룡(22)이 지난해 최우수 북한 축구선수로 선정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13년 최우수 남자축구선수로 기관차체육단 박광룡이, 여자축구선수로 4·25체육단 허은별이 각각 선정됐다”라며 “이들은 지난해에 있은 국제 축구경기들에서 조선팀이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고 4일 밝혔다.
스위스 2부 클럽인 FC윌에서 뛰던 박광룡은 2011년 6월부터 바젤과 5년간 계약을 맺었다. 박광룡은 지난해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6회 동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경기에서 모두 3개의 골을 넣어 북한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허은별(22)은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에서 북한 여자축구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득점상을 받았다. 이 공로로 지난해 12월 ‘공훈체육인’ 칭호를 받았다.
2011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예선 북한-일본전에서 북한의 박광룡과 일본의 하세베 마코토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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