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맨시티도 안착
모든 경기가 사실상의 ‘결승전’
레반도프스키에 살라흐까지
골잡이들 최다골 경쟁도 볼 만
별들의 무대에서 유럽 빅클럽들의 보기 드문 ‘빅매치’가 성사됐다.
리버풀(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확정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열린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후반 기적 같은 해트트릭을 완성한 카림 벤제마의 맹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 완승으로 합계 스코어 3-2를 기록해 8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이날 벌어진 스포르팅 CP(포르투갈)와 0-0으로 비겼으나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덕분에 1승1무로 8강에 합류했다.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중 절반이 유럽 빅리그의 최상위권 전력을 갖춘 팀들이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나란히 1·2위를 달리는 팀이다. 승점 69점(22승3무3패)으로 선두에 올라 있는 맨시티와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승점 63점·19승6무2패)이 사실상 우승을 놓고 다투는 형국이다.
2012~2013시즌부터 무려 9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도 1위(승점 59점·19승2무4패)를 질주하며 10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2위 도르트문트(승점 50점·16승2무6패)가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승점 차가 적지 않아 역전 우승을 하기엔 다소 버거워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승점 63점(19승6무2패)으로 선두를 독주하며 두 시즌 만에 우승 탈환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 레알 마드리드의 벤제마 등 각 리그 득점 1위의 쟁쟁한 골잡이들이 포진해 이들이 벌이는 최다골 경쟁도 주목할 만한 관전포인트다.
남은 네 자리는 오는 16~17일에 결정된다. 아약스(네덜란드)-벤피카(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전에 이어 첼시-릴OSC(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비야레알(스페인)전이 열린다. 어느 팀이 올라와도 ‘꿀잼’이 보장되는 빅매치다.
8강 및 4강전 조추첨은 오는 18일 스위스 니옹에 있는 UEFA 본부에서 열리고, 8강전은 다음달 5~6일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