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면모
케인·호날두보다 순위 높아
손흥민(30·토트넘·사진)이 다시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기자단 투표에서 손흥민은 11위에 랭크됐다.
손흥민은 2018~2019시즌 리그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한 활약으로 2019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30명 후보 가운데 22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달성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번에 자신의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월드클래스로 공인된 손흥민은 지난 시즌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르며 다시 가치를 끌어올렸다. 살라흐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5위에 올랐는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과 풋볼리그(EFL)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소속팀 성적과 차이가 컸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팀 동료 해리 케인을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을 주목하며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라며 “올시즌 초반 부진했던 손흥민이 인상적인 폼을 다시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케인이 잉글랜드 선수로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1위에 올랐지만 손흥민에게는 밀렸다”고 했다.
손흥민의 단짝 케인은 21위에 랭크됐다.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 9도움을 올렸다.
토트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손흥민-케인 듀오가 나란히 있는 사진과 발롱도르 최종 순위를 게시하며 축하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