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싱가포르, 어디부터 둘러볼까?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트립닷컴 제공

싱가포르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4월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백신 트래블패스나 코로나 검사 등 별도의 절차 없이 여행을 허용하면서다.

특히 지난 5월 티웨이항공이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제주항공이 6월 24일부터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재개함에 따라 향후 싱가포르를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부터는 제주-싱가포르 직항 정기 운항도 재개되면서 양국을 오가는 항로도 활기를 되찾을 듯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하게 된 싱가포르 여행, 어디부터 둘러보면 좋을까. 다음은 여행사 트립닷컴이 추천하는 주요 명소 및 호텔이다.

■ 쇼핑부터 관광까지 한 번에… 마리나 베이

싱가포르 아트사이언스 뮤지엄. 트립닷컴 제공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마리나 베이’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고급 레스토랑과 세계적인 브랜드가 입점한 쇼핑몰은 물론 다양한 관광지까지 만나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마리나 베이에 있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온 150만 개 이상의 식물을 구경할 수 있는 식물원이다. ‘싱가포르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에서는 예술과 과학, 문화와 과학기술이 결합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파크로얄 컬렉션 마리나 베이. 트립닷컴 제공

특히 ‘파크로얄 컬렉션 마리나 베이’ 호텔은 마리나 스퀘어와 연결돼 쇼핑과 식사가 편리하다. 친환경 호텔로 유명한 이곳은 ‘호텔 안 정원’ 콘셉트가 특징이며, 웰니스 경험을 원하는 관광객에게 이상적인 공간이다.

100년 전통의 상점과 현대 건축양식이 조화를 이룬 ‘그랜드 파크 시티 홀’ 호텔은 우수한 시설 및 서비스가 제공돼 도심 속 편안한 휴식을 보내고 싶은 여행객에게 제격이다. 시티홀 역과 매우 인접해 있고 CBD, 마리나 스퀘어, 차이나타운 등 수많은 역사적 랜드마크와 가깝다는 것도 강점이다.

■ 액티비티의 천국… ‘센토사섬’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트립닷컴 제공

싱가포르 본섬으로부터 남쪽 해안에 있는 ‘센토사섬’은 원래 영국의 군사기지였으나, 1972년 정부의 계획 발표 이후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최고의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개발 50주년인 ‘골든 주빌리’를 맞이해 더욱 의미가 있다.

섬 안에 3개의 해변과 다양한 액티비티 꺼리가 있어 액티비티 천국이라고 불린다. 센토사섬에서 가장 유명한 액티비티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장한 이 스튜디오는 7개 테마 존과 28개의 놀이 기구로 구성돼 있으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블록버스터, 영화 및 TV 시리즈를 테마로 한 다양한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센토사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S.E.A 아쿠아리움’, 가족 단위로 즐기기 좋은 액티비티 ‘스카이라인 루지 센토사’도 있다.

실로소 비치 리조트. 트립닷컴 제공

센토사섬은 주변 호텔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실로소 비치 인근에 있어 남중국해가 내려다보이는 ‘실로소 비치 리조트’는 에코 리조트로, 오션뷰 룸, 패밀리룸, 옥상 정원 스위트룸, 독특한 디자인의 빌라 등 다양한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독특한 천연 샘물 수영장과 폭포, 워터 슬라이드, 온수 스파 풀 등의 편의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센토사섬 팔라완 해변가 언덕에 있는 ‘아마라 생츄어리 리조트’는 140개의 5성급 객실과 스위트룸, 빌라, 맨션 등 다양한 형태의 룸으로 구성돼 있다. 싱가포르의 비즈니스 및 쇼핑 중심 지역, 유니버셜 스튜디오 및 센토사 관광 명소가 불과 몇 분 거리에 있어 이동이 쉬우며, 3.5헥타르의 정원과 열대 우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도심 속에서도 휴양을 즐길 수 있다.

■ 쇼핑의 성지 ‘오차드 로드’

요텔 싱가포르 오차르 로드. 트립닷컴 제공

명품 쇼핑과 맛집 탐방을 원한다면 ‘오차드 로드’를 추천한다. 2㎞가 넘는 오차드 로드 거리에는 아이온 오차드, 더 파라곤, 니안 시티, 플라자 싱가푸라 등 다양한 초대형 쇼핑몰까지 줄지어 있다. 연말이 되면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며진 거리와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차드 로드를 따라 여러 호텔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중 ‘요텔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는 셀프서비스 스테이션 도입을 통한 비대면 체크인 및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 등 IT 테크 기술 기반의 다양한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호텔은 오차드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파 이스트 쇼핑센터와 휠록 플레이스 등 수많은 쇼핑몰과 인접해 있다.

밝고 세련된 객실 인테리어를 선호한다면 ‘로얄 플라자 온 스콧’을 추천한다. 화려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고급 레스토랑 ‘카로셀’이 있어 근사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다양한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차이나타운’, ‘탄종 파가르’

ST 시그니처 탄종 파가르. 트립닷컴 제공

차이나타운의 ‘파고다 스트리트’는 기념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번화가다. 다양한 먹거리와 유적지가 있다. 또한 탄종 파가르는 싱가포르의 역사적인 지역으로, 리콴유 총리가 2015년 사망할 때까지 50년 넘게 대표했던 선거구다.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한국 식당 및 슈퍼마켓이 생겨 ‘리틀 코리아’로도 알려져 있다.

비즈니스 및 레저 목적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여행객에게는 ‘ST 시그니처 탄종 파가르’를 추천한다. 센트럴 비즈니스 지구 근처에 있는 이 호텔은 다양한 음식점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커플들이 많이 예약하는 ‘포셀린 호텔’은 차이나타운 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중국 기념품, 식품, 직물 등을 판매하는 상점으로 유명한 ‘피플스 파크 콤플렉스’ 및 ‘피플스 파크 센터’도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