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외국인, ‘이 음식’ 가장 많이 먹었다···2위는 간장게장

이윤정 기자

국적 불문 최고 인기 메뉴는 ‘치킨’

2위 ‘간장게장’, 중화권 여행객 사이 인기

한국 찾은 외국인, ‘이 음식’ 가장 많이 먹었다···2위는 간장게장

글로벌 K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작년 한 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외식메뉴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적별 외식메뉴 소비 트렌드를 21일 발표했다. 작년 한 해 국적 불문 가장 인기를 끈 메뉴는 ‘치킨’ 으로 전체 외식메뉴 중 거래건수 1 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간장게장이 차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한 결과 2023년 크리에이트립의 작년 외식메뉴 카테고리 거래건수는 약 11배, 거래액은 약 57배 증가했다.

작년 한 해 한국 방문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메뉴는 ‘치킨’이었다. 전체 외식메뉴 중 거래건수 1 위를 기록했다. 크리에이트립은 “한국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온라인 배달 주문으로 이용할 수 있고,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에서 운영하는 ‘교촌필방’ 등 새로운 방식으로 치킨을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도 많이 방문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의외의 메뉴도 눈에 띈다. 바로 ‘간장게장’이다 . 간장게장은 치킨에 이어 거래건수 기준 전체 외식메뉴 중 2 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여행객 사이에서 거래건수가 전체의 약 87%, 거래액은 전체의 약 89%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을 이용한 대만인 여행객은 “기후가 더운 나라에서는 날것의 해산물을 안전하게 조리해 먹는 요리가 드물다”며 “간장게장의 맛 또한 많이 달거나 짜지 않아 입맛에 잘 맞는다”며 선호 이유를 밝혔다 .

중화권 관광객 사이에서는 간장게장 외에도 고기구이와 분식 메뉴가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기구이 전문점 거래 데이터 중 중화권 관광객의 거래 건수는 약 77%, 거래액은 약 83% 의 비중을 기록하며 육류 요리 수요를 견인 중이다. 분식 또한 전체 수요의 약 60%를 차지하며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식 중 간장게장, 고기구이 등이 인기가 많은 중화권과 달리 일본 관광객은 정갈한 한정식을 많이 찾았다. 일본은 전체 한정식 거래 건수 및 거래액의 약 80%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전통 약과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디저트 매장이 인기를 끌며 전체 거래 규모의 약 57%를 차지했다 .

서양권 및 싱가포르 여행객의 외식 메뉴 선호도는 아시아권 여행객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해당 지역 여행객들이 선호한 음식 1위와 2위는 각각 치킨과 분식이었으나 유일하게 ‘빙수’가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빙수 외에도 토스트, 도넛 등 간식 메뉴가 상위권에 올랐다. 아시아권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간장게장, 찜닭, 고기구이 등 한식 메뉴보다 입맛에도 익숙하고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를 자주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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