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김유진 기자

북, 새해 들어 네 번째 ‘무력시위’에

미 “안보리 결의 위배…대화 촉구”

미국 국무부는 17일 북한이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이 이날 새해 들어 네번째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것으로 북한의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어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다”고도 말했다.

국무부의 이날 논평은 새해 들어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입장 표명과 내용상 동일하다.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인도·태평양 사령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알고 있고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안보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 14일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1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발사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발사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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