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참고’ 미 개인소비지출 지수 전년 대비 2.7%↑···“금리 인하 자제 전망”

윤기은 기자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월마트 오스틴 지점에서 한 손님이 야채 코너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월마트 오스틴 지점에서 한 손님이 야채 코너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이나 인하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3월 들어서 전문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선 0.3%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2.7%)보다 0.1%포인트 더 높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앞서 다우존스는 근원지수를 2.7%로 예상했다.

PCE는 일정 기간 개인이 물건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지출한 모든 비용을 합친 금액으로, 매월 상무부 경제분석국에서 발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1분기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고, 각 가계에서 꾸준히 지출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자제를 촉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뱅크의 조지 마테요 최고투자책임자는 “PCE 물가 보고서가 우려했던 것보다 높게 나오진 않았다”면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남았지만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가 산정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5% 오르며 물가 상승이 큰 폭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전달의 상승 폭(3.2%)과 비교해 0.3%포인트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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