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성수기 앞둔 태국, 카오산로드 영업시간 연장 검토

김서영 기자
태국 방콕 카오산로드. 태국관광청 제공

태국 방콕 카오산로드. 태국관광청 제공

겨울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태국 정부가 방콕 카오산로드 일대 술집 등의 영업시간을 새벽 4시까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피팟 랏차킷프라칸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이 카오산로드 일대의 영업시간을 현행 오전 2시에서 오전 4시로 연장하는 방안을 카오산로드상인협회와 논의했다고 방콕포스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장안을 두고 향후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며, 관광체육부는 연장안을 이달 중 혹은 다음달에 코로나19상황관리센터에 제출할 방침이다.

피팟 장관은 방콕에서 카오산로드만이 운영시간 연장을 논의하는 지역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카오산로드는 숙소와 음식점, 술집이 밀집해 ‘여행객의 성지’로 꼽히는 방콕의 명소다.

지난 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짜오프라야 강 인근 쇼핑몰 바깥에서 사람들이 음악 분수를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짜오프라야 강 인근 쇼핑몰 바깥에서 사람들이 음악 분수를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카오산로드 외에도 푸켓의 파통, 끄라비의 아오낭, 치앙마이, 파타야 같은 관광지가 운영시간 연장 논의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사무이 여행업계에서는 섬 전체를 오전 4시까지 영업할 수 있게 되길 희망했지만, 피팟 장관은 이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피팟 장관은 “이번 연장안이 여행 성수기를 맞이하는 오는 10월부터 적용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태국 관광청(TAT)은 올해 해외 여행객 1000만명, 국내여행객 1억6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관광 수입을 코로나19 이전의 8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8월 16일 기준 올해 태국을 찾은 해외여행객은 401만명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여행객이 52만60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39만5025명), 라오스(21만8043명), 싱가포르(21만3523명), 영국(19만3003명)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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