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주미 중국대사, 추이톈카이 교체…후임에 친강 거론

김윤나영 기자

중국이 8년여 만에 미국 주재 중국 대사를 교체한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 출범 이후 첫 교체다. 후임으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측근이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는 21일(현지시간) 대사관 웹사이트에 고별 편지를 올렸다. 그는 2013년 4월부터 8년 넘게 주미 대사로 부임한 최장수 주미 중국 대사다. 한때 유임설도 나왔지만 올해 68세로 정년을 넘겨 결국 교체됐다.

중국은 아직 후임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유력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친 부부장은 영국 주재 중국 대사 출신으로 외교부에서 두 차례 대변인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수년간 시 주석의 외국 순방에 동행하며 시 주석을 보좌해온 측근으로 분류된다. 2017년부터는 라틴 아메리카 관련 업무를 맡았다.

다만 친 부부장은 미국 관련 업무를 맡은 경험은 없고, 나이도 55세로 비교적 젊다. 친 부부장이 임명된다면 나이, 서열, 전문성을 고려한 기존 관례를 벗어난 파격 인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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