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G7 회담 직전···키이우에 이틀 연속 미사일 폭격

노정연 기자
6월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셰브첸키브스키 구역에서 경찰들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택 건물 앞에 서 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최소 2채의 주거용 건물이 러시아군으로부터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6월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셰브첸키브스키 구역에서 경찰들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택 건물 앞에 서 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최소 2채의 주거용 건물이 러시아군으로부터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수도 키이우에 이틀 연속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가 키이우 도심에 미사일 공격을 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21일 만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5~26일 키이우를 비롯한 체르니히우, 수미 등 북부 도시와 르비우 등 서부에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러시아군이 키이우에 미사일 10여기를 발사해 중심가 세브첸코 지구 등지에 있는 9층짜리 아파트와 유치원 건물 등이 파손됐다.

현지 경찰은 이 폭격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군이 키이우에 폭격을 가한 것은 3주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인에게 위협을 가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영국·독일·프랑스·캐나다·이탈리아·일본 등 7개국 정상들은 이날부터 28일까지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정상회의를 연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회담 직전 일어난 키이우 폭격에 대해 “그것은 야만에 가깝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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