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미’ 민진당 라이칭더,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 당선

이유진 기자

득표율 약 40%…국민당 허우유이 꺾어

5월 20일 대만 제16대 총통으로 취임

1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민진당(DPP)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자(왼쪽)와 러닝메이트 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총통 선거 승리 후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민진당(DPP)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자(왼쪽)와 러닝메이트 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총통 선거 승리 후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중 성향인 제1여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이 패배를 인정했다. 반중친미 성향인 집권여당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을 확실시했다.

13일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다. 허우유이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94% 진행된 이날 오후 8시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523만표를 얻어 득표율 40.34%를 기록했다.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는 434만표, 득표율 33.35%를 기록했다. 중도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는 342만표, 득표율 26.3%를 기록했다.

대만에서 시민의 손으로 직접 총통이 선출되는 것은 1996년 이래로 8번째다. 대만 전체 인구 약 2400만명 중 만 20세 이상 유권자는 1955만명이다.

투표율은 75% 전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인 2020년 선거의 74.9%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선거에서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하면서 민진당은 차이잉원 정부 8년에 이어 총 12년 연속 집권하게 됐다. 대만 총통 임기는 4년이며 중임할 수 있다.

라이칭더 당선인은 오는 5월 20일 대만 제16대 총통으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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