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갤럭틱 우주여행 판매 재개…가격은 “5억원부터”

박은하 기자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선 스페이스십투가 지난 7월 11일 발사된 후 16km 상공에 도달하자 유인 우주선 유니티가 분리되기 시작했다. /EPA연합뉴스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선 스페이스십투가 지난 7월 11일 발사된 후 16km 상공에 도달하자 유인 우주선 유니티가 분리되기 시작했다. /EPA연합뉴스

우주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이 창업주 리처드 브랜슨의 우주비행 성공에 힘입어 일반인 대상 예매를 재개했다.

스페이스닷컴 등의 보도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재개된 예매 최저가는 좌석당 45만달러(5억1000만원)였다. 좌석은 1인용, 가족·친구·연인 등을 위한 다인용 등으로 나뉜다. 우주비행사 교육용 좌석도 따로 판매하는데 가격은 60만달러(6억8000만원)이다. 마이클 콜글래지어 버진갤럭틱 CEO는 예매 재개 소식을 알리며 “우리는 세계인들에게 우주의 놀라움을 선보이려 한다. 기업과 소비자에게 전례없는 경험을 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재개된 예매가는 2005~2014년 가격(20~25만달러)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버진 갤럭틱은 2014년 시험비행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티켓 판매를 중단했다. 당시 예매 인원은 600명 정도였다.

지난 7월 11일 버진그룹 창업주 브랜슨이 버진 갤럭틱 우주비행기 ‘유니티’를 타고 시험비행에 성공하면서 상업 우주관광의 가능성이 다시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브랜슨의 시험비행은 우주관광 라이벌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보다 9일 빨랐다.

브랜슨은 앞으로 두 차례 더 시험비행 뒤 2022년 3분기 첫 상업비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음 시험비행은 다음달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다음달 스페이스X의 시험비행 계획을 갖고 있다.

억만장자들의 우주여행에는 비판도 있다. 우주비행에도 상당한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경제학자인 로버트 라이시 전 미국 노동부 장관은 트위터에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으로 생물까지 쪄죽는 판에 억만장자들의 돈놀음을 구경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세계식량계획(WEP) 사무총장은 “당신들이 60억달러만 보태주면 전세계 굶주린 사람 4100만명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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