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아프리카 펭귄 64마리 떼죽음···원인이 '벌떼 공격'이라고?

이유진 기자
남아프리카 사이먼스 타운에 사는 아프리카 펭귄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펭귄 타운>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남아프리카 사이먼스 타운에 사는 아프리카 펭귄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펭귄 타운>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남아프리카에서 아프리카 펭귄 수십 마리가 벌에 쏘여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인근 해변에 사는 보호종 아프리카 펭귄 64마리가 벌떼에 쏘여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dpa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펭귄들은 지난 17일 케이프타운 남쪽의 유명 관광지 사이먼스타운에 있는 볼더스 해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펭귄 사체 근처에는 죽은 벌들도 다수 발견됐다.

부검 결과 일부 펭귄은 20방 이상의 벌침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독성 및 병원균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동물 보호 전문가는 최고 27회나 쏘인 펭귄을 봤다면서, 이 정도 크기의 조류가 여러 방의 벌침을 맞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벌의 공격을 촉발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에서 벌집을 찾고 있다.

일반적으로 벌들은 도발을 받지 않으면 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벌집에 충격이 가해진 것이 벌떼의 펭귄을 향한 공격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프리카 펭귄은 남부 아프리카 해안과 섬에 서식하고 있으며 멸종 위험 때문에 국제적인 자연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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