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로 대 웨이드' 무효화 대해 "모든 여성에게 손실"

강한들 기자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AP통신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AP통신

여성 정치인 저신다 아던 총리가 미국 대법원이 여성의 임신중단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무효화 한 것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25일 성명을 내고 “사람들은 절대적으로 낙태 문제에 대해 깊은 신념을 가질 권리가 있지만 그런 개인적인 믿음은 절대로 다른 사람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며 “지금 미국에서 그 원칙이 상실된 것을 보는 것은 모든 여성들에게 손실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는 최근에 낙태를 비범죄화하고, 범죄 문제라기보다는 건강 문제로 대하기로 했다”며 “이 변화는 여성이 선택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근본적인 믿음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대항해야 할 너무 많은 문제를 마주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보이지, 같은 싸움을 반복하고 퇴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24일(현지시간) “헌법은 낙태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며, 그런 어떠한 권리도 헌법 조항으로 암묵적으로 보호되지 않는다”며 여성의 임신중단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었다.

미국 법원의 낙태 규제에 대항해 국제법을 추적하고 있는 인권단체인 재생산권 센터(Center for Reproductive Rights)에 따르면 미국은 1994년 이후에 낙태를 제한한 4개국 중 하나가 됐다. 다른 나라는 폴란드, 니카라과, 엘살바도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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