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중, 적은 아니지만 러와 밀착은 우려”

박효재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정상회의 전날인 28일(현지시간) 행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있다. 마드리드|AP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정상회의 전날인 28일(현지시간) 행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있다. 마드리드|AP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지 않지만, 러시아와의 유대 관계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개최한 기자회견과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지 못하고, 나토와 서방에 관한 잘못된 이야기를 퍼뜨리는 데다, 과거 어느 때보다 러시아와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머지않아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며 기후 변화와 같은 이슈에 있어서 중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나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나토의 방위 태세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보고 29∼30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새로운 전략개념을 채택할 예정이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더 위험하고 예측할 수 없는 세계”에서 회원국에 필요한 청사진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지금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에서 볼 수 없던 만행을 마주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원을 계속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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