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미 맥도날드 ‘1달러 음료’…사상 최악 인플레이션 여파

구교형 기자

미국 맥도날드 매장들이 단돈 1달러에 탄산음료를 원하는 사이즈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사태 때도 명맥을 유지했던 프로모션이 종료 위기를 맞은 것은 최악의 인플레이션 영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일(현지시간) 맥도날드 본사가 미국 현지 가맹점주들에게 오는 9월까지만이라도 이 프로모션을 유지해줄 것을 권고했으나 다수의 가맹점들이 1달러 음료 제공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테네시주의 맥도날드 가맹점들은 1달러 음료 가격을 수십센트 인상했다. 스몰 사이즈만 1달러에 제공하는 대신 미디엄과 라지 사이즈에는 그보다 높은 가격을 새로 책정하고 있다.

지난 5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인플레이션에 따란 원가 상승으로 비용 압박이 심하자 가맹점주들 스스로 프로모션을 포기하는 것이다.

2008년 여름 시즌에 한해 1달러 음료 프로모션을 시작한 맥도날드는 2010년 이 이벤트를 모든 컵 사이즈로 확대했다.

사라지는 미 맥도날드 ‘1달러 음료’…사상 최악 인플레이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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