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리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티켓, 장당 500만원까지 폭등

정원식 기자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대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티켓값이 폭등하고 있다. 35년 만에 막을 내리는 마지막 무대를 지켜보려는 팬들이 몰리면서다.

1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오는 16일 종연하는 <오페라의 유령> 마지막 주말 공연 티켓은 일부 재판매 사이트에서 장당 거의 4000달러(약 5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만든 이 뮤지컬은 브로드웨이 폐막 계획이 알려진 이후 더 많은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최근 12주 연속 브로드웨이 최다 흥행 뮤지컬의 자리를 지켰다. <오페라의 유령> 흥행 수입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매주 평균 2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3월 중순부터는 300만달러 이상으로 더욱 늘어났다. 4월 첫째주에는 무려 365만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만 해도 100만달러를 간신히 넘긴 것과 대조적이다.

<오페라의 유령> 홍보를 맡은 마이크 보로스키는 CNBC에 최근 몇 주간 매진 행령을 거듭하고 있다며 1988년 뉴욕 초연 당시와 분위기기 비슷하다고 전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41개국, 183개 도시에서 17개 언어로 상연돼 총 1억4500만명 이상이 관람한 세계적인 히트작이다. 누적 티켓 판매는 13억달러를 넘어섰고, 토니상 7개 부문을 비롯해 메이저 시상식에서만 모두 70개의 상을 휩쓸었다.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35년간 뉴욕에서 배우 400여명을 포함해 총 6500개 일자리를 만들어 미국 공연 역사상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공연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인기 덕분인지 최근 로이드 웨버는 <오페라의 유령>을 브로드웨이 무대에 다시 올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뉴욕의 한 지역 방송과 인터뷰에서 “관객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팬텀의 샹들리에’가 뉴욕 어디에선가 다시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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