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만나는 반가운 반가사유상.’
롯데백화점이 국립박물관 문화재단과 함께 서울 명동 띄우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오는 23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 지하에서 국립박물관의 굿즈를 소개하는 ‘나에게 온 보물, 뮷:즈’ 팝업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팝업 행사장은 한국 전통 문양과 색으로 꾸며 실제 박물관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나도록 했다.
전통 문화유산을 청자·백자·공예·서화·반가사유상 등 5개 테마로 나눠 제작한 100여 개 품목 200여 개 K-굿즈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소장해 유명해진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비롯해 달항아리 미니어처와 백자 주병세트 등이 있다.
또 오는 26일부터 국립 박물관에서 열리는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상형 토기와 토우장식 토기’ 전시의 10개 품목 26종의 한정판 굿즈도 처음으로 소개한다.
국립박물관 인기 전시인 ‘사유의 방’을 재현한 명상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실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보인 ‘사유의 방’ 전시는 “불멍, 물멍 보다 반가사유상멍”이라는 평을 얻으며 100만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하는 등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고려청자 휴대폰 케이스는 출시 두 달 만에 2만개 이상 팔리기도 했다. 일월오봉도와 문화재 아이콘으로 꾸민 롯데백화점 팝업 공간에서는 헤드셋과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명상 체험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인화도 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힙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힙 트래디션이 각광받고 있다”면서 “K컬처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최근 서울시와 함께 명동 페스티벌을 진행해 내외국인 고객 40만명이 찾는 등 본점의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