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이상 기업 24% 임금 동결·삭감

지난해 100인 이상 기업 4곳 중 1곳이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임금인상률은 5.2%에 그쳐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6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교섭이 타결된 100인 이상 5,514개 사업장 가운데 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업장은 전체의 24%인 1,322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임금 동결·삭감사업장 비율(16.3%)보다 7.7%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이들 동결·삭감 사업장 중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1,100곳으로 전체의 83.2%를 차지, 소규모 사업장의 임금상승 억제가 특히 두드러졌다.

전체 평균 임금인상률(총액기준)은 5.2%를 기록, 2003년 6.4%에 비해 1.2%포인트 낮아져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연도별 임금인상률은 외환위기 당시인 98년 -2.7%로 저점을 찍은 후 99년 2.1%, 2000년 7.6%, 2001년 6.0%, 2002년 6.7%, 2003년 6.4%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공공부문 임금인상률(3.4%)이 민간부문(5.3%)에 비해 낮았고 노조가 없는 사업장의 인상률(5.8%)보다 노조가 있는 사업장(4.7%)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주기자 s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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