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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 페스티벌 2005’ 개막

[영화]‘인디다큐 페스티벌 2005’ 개막

‘인디다큐 페스티벌 2005’가 28일부터 11월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와 필름포럼에서 열린다. ‘인디다큐 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제. 2001년부터 개최, 매년 국내외 독립다큐 최신 화제작을 소개하고 영화적·사회적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올해의 슬로건은 실험·진보·대화. 개막작 ‘안녕 사요나라’를 비롯해 국내외 장·단편 35편을 ▲국내 신작전 ▲해외 신작전 ▲특별전으로 나눠 상영한다.

‘안녕 사요나라’는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문제를 조명한 작품. 한국의 김태일, 일본의 가토 구미코 감독이 함께 연출했다.

국내 신작전 상영작은 장·단편 19편. 종교와 성차별, 자유무역협정, 이산가족, 장애인과 성, 국가보안법, 모녀, 정치, 환경, 취미와 자아, 흡연과 여성 등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쟁점에 대해 조명한 수작으로 꾸며진다. ‘슬로브핫의 딸들’(감독 문정현) ‘동경원정투쟁, 그 3일의 기록’(혜리) ‘우리는 무엇을 기다리는가’(김현경) ‘핑크 팰리스’(서동일) ‘모순이에게’(김재영) ‘엄마를 찾아서’(정호현)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박홍렬·황다은) 등 장편, ‘계화갯벌’(감독 오종환) ‘나와 인형놀이’(김경묵) ‘흡년’(김상현·남효주) 등 단편이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아프리카 벗겨먹기’

‘아프리카 벗겨먹기’

해외 신작전에서는 12편이 소개된다. ‘쉘비 녹스의 성교육: 섹스, 거짓말, 그리고 교육’(마리온 립슈츠·로즈 로잔블랏) ‘우울한 방 세 개’(피리오 혼카살로) ‘먼지처럼 떠돌다’(황원하이) ‘여성의 장소’(에바 세데르스탐) ‘밀입국: 기록되지 않은 기록’(아르투로 페레즈 토레스) ‘디어 평양’(양영희) 등이 주목된다. ‘쉘비…’는 10대 소녀의 성교육 투쟁 경험담, ‘우울한…’은 체첸내전, ‘먼지처럼…’은 소시민과 노름, ‘여성의…’는 강간, ‘밀입국…’은 북미를 향한 남미인들의 탈출기, ‘디어…’는 부녀간의 정치적 선택을 통해 가족관계를 조명한 화제작이다.

특별전 상영작은 4편. 카메론 출신 장 마리 트노 감독의 ‘아프리카 벗겨먹기’ ‘알렉스의 결혼’ ‘구름 속의 머리’ ‘식민지에 대한 오해’ 등을 소개하고, 제작 워크숍도 갖는다.

‘디어 평양’

‘디어 평양’

이밖에 ‘디어 평양’의 양영희 감독과 ‘송환’의 김동원 감독의 특별 대담이 마련된다. ‘이산, 가족, 그리고 일기체 영화’를 주제로 남인영 프로그래머가 사회를 맡는다. 오픈마켓에선 독립영화의 상영과 배급에 대한 세미나, 참가작 소개와 질의응답 시간 등을 갖는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맥스무비에서 예매할 수 있다. (02)322-0141, www.sidof.org

〈배장수기자 cam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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