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화제 보러오세요’ 서울 CGV상암서 상영

백승찬기자 myungworry@kyunghy

원유 유출 사고부터 미국산 쇠고기 파동까지, 환경 문제에는 우리의 생존권이 달려 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영향력 있는 대중예술 매체인 영화가 환경 문제에 눈돌리는 건 당연하다. 제5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오는 22~28일 서울 CGV상암에서 열린다. 올해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21편을 포함해 총 160여편이 상영된다.

‘환경영화제 보러오세요’ 서울 CGV상암서 상영

식품 안전에 대한 영화들이 눈에 띈다.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은 ‘완전식품’이라 여겨진 우유의 뒷 이야기를 밝히는 다큐멘터리다. 단편 ‘쇼핑’은 송아지가 쇠고기, 핸드백, 비누로 바뀌는 과정을 보여주며, ‘그레이나, 마지막 치즈의 맛’은 공장 제품에 밀려 전통적 치즈 제조를 포기하는 스위스 농부의 삶을 그렸다.

‘지구전’ 섹션은 매해 새로운 환경 이슈를 선정한다. 올해 이슈는 기름 유출 사고다. 환경운동연합 복진오 팀장이 찍은 ‘검은 눈물’(위 사진)은 태안 원유 유출 사고 내내 현장에 머물며 담아낸 생생한 기록이다. ‘시에라 클럽 연대기2’는 역대 최악의 환경 재앙이라는 엑손 발데즈의 알래스카 원유 유출 사고를 그렸다.

온가족을 대상으로 한 ‘지구의 아이들’ 섹션에도 볼 만한 작품이 있다. 애니메이션 ‘갓파쿠와 여름방학을’(아래 사진)에선 현실에 나타난 상상 속의 동물을 원래의 세계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그렸다. ‘녹색의 낙원’은 암스테르담의 ‘학교 정원’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다큐멘터리 팬이라면 ‘NHK 환경 다큐멘터리 특별전’에 관심을 기울일 법하다. ‘사토야마1’은 생물 종 다양성이 보존된 사토야마 지역 생태계를 다룬다. 도쿄 도심의 너구리를 찾아 나서는 ‘놀라운 자연의 세계: 도심 속 너구리를 찾아서’, 나무와 쥐며느리가 만드는 생명의 순환을 담아낸 ‘쥐며느리: 숲의 작은 파수꾼’ 등이 상영된다. 태안 원유 유출 사고 봉사자에겐 1인 5장까지 무료 관람권을 제공한다. www.gffis.org (02)2011-4300


Today`s HOT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바다사자가 점령한 샌프란만
폭우로 주민 대피령 내려진 텍사스주 폭격 맞은 라파
갱단 무법천지 아이티, 집 떠나는 주민들 파리 올림픽 보라색 트랙 첫 선!
호주 시드니 대학교 이-팔 맞불 시위 UCLA 캠퍼스 쓰레기 치우는 인부들 침수된 아레나 두 그레미우 경기장 휴전 수용 소식에 박수 치는 로잔대 학생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