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자스민 위안부 기림비 결의안 유보 의견, 왜?

디지털뉴스팀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국회에 설치하자는 결의안에 새누리당 이자스민(사진)·길정우 의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6일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이 대표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설치 촉구 결의안’(이하 기림비 설치 촉구결의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고 8일 미디어오늘이 보도했다.

당시 남윤 의원은 “일본 오키나와현, 미국 뉴저지 등에 기림비가 설치됐고 특히 버겐카운티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기림비 건립 계획을 수립해 추진했으며 국내에서도 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되는 등 기림비 설치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며 “국회에 기림비를 설치할 것을 결의하며 정부도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자스민                                                                                                            이상훈 선임기자

이자스민 이상훈 선임기자

이 결의안은 지난해 8월 국회에 제출된 후 11월 7일 여가위 전체회의에 상정됐으나 12월 16일 법안심사소위에서 벽에 부딪혔다. 당시 이자스민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이 부분이 여가위와 외통위 생각이 굉장히 달라 애매하다”며 “다른 의원들 이야기로는 일본은 특히 ‘위안부’ 관련된 것은 굉장히 인정하고 싶은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괜히 건드려서 외교 차원에서는 더 안 좋을 것 같다는 말이 많아서 굉장히 애매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SNS상에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자스민 의원의 경우 필리핀 태풍 피해 당시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을 강조했던 때와는 상반된 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다른 누리꾼은 이자스민 의원이 앞서 위안부 관련 법안에 적극적이었다며, 이번 문제 하나로 비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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