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조선해양 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산업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울산시는 이날 관련기관 및 기업과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에서 사업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3D프린팅 융합기술협회·한국선급·현대중공업·한국주강 등 11개 기관과 기업이다. 해당 기업과 기관들은 조선해양 분야와 3D프린팅 산업융합을 선도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에따라 공동 연구개발 사업으로 선박모형 제조, 주조품 실증, 선박용 3D 프린터 개발, 3D프린팅 의장품 개발 등을 우선 선정했다. 우선 대상사업 중 선박 건조전에 제작하는 축소 모형을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하는 사업은 오는 6월 상용화할 계획으로 진행해 완성품을 현대중공업 등에 납품한다.
조선해양 장비와 부품을 3D프린팅 기술로 생산하는 사업은 한국주강이 50억원을 투자해 내년 6월 사업화를 목표로 실증사업에 들어간다. 또 3년간 30억원을 투입해 선박운항 중 선내에서 주요 부품을 즉시 생산해 교체 또는 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선박용 3D프린터 개발에도 나선다.
울산시는 3D프린팅 의장품 개발사업은 선박 의장품 무게를 줄이고 제조비용을 절감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관계자는 “조선해양과 3차원 프린팅 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