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메시니 “한국팬들 뜨거운 호응 그리웠죠”

팻 메시니  “한국팬들 뜨거운 호응 그리웠죠”

팻 메시니는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공연(2002년) 당시 한국팬들의 엄청난 호응에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 청중은 시끄럽고, 일본 청중은 조용하고, 독일 청중은 지적이었던 반면 한국 관객들은 호응이 좋았다(responsive)”면서 “공연은 청중과의 대화이기 때문에, 호응이 좋으면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팻 메시니 그룹은 1977년 결성된 이래 퓨전 재즈를 대표해왔다. 몽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팻 메시니의 기타 소리는 이 밴드의 특징. 7장의 앨범으로 연속 7개의 그래미상을 타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선 68분짜리 대곡 1곡만 실린 신보 ‘더 웨이 업(The way up)’을 중심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그는 “연주 시간이 긴 곡은 서양 고전 음악사에서 수백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며 “2∼3분짜리 짧은 곡이 새로운 유행에 속한다”고 말했다. 팻 메시니는 또 “재즈는 올해의 인기를 노리는 음악이 아니다”라며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사람이 미래에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왔다”고 덧붙였다.

팻 메시니는 좋아하는 한국 음악인으로 기타리스트 잭 리와 이병우씨를 꼽았다. 특히 이씨가 음악을 맡은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는 두 아들과 함께 수차례 봤다고 밝혔다.

〈백승찬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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