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산만한 아이 “스킨십이 부족하군요”

선근형기자

일관된 신체접촉으로 충분한 애정·신뢰 줘야

스킨십은 부모가 아이와의 애착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다. 사랑이 담긴 스킨십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부모와 건강하고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형성된 아이의 경우 또래 집단과의 생활에 있어서 높은 사회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높은 배려심과 인간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위에 따르는 사람이 많게 마련이다.

불안하고 산만한 아이 “스킨십이 부족하군요”

아이챌린지 유아교육연구소 변혜원 소장은 “평소 부모와의 스킨십이 부족한 아이는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산만해지는 특성을 보이기 쉽다. 또 갑자기 짜증을 부리거나 돌발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문제는 아이가 부모에게 충분한 애정을 느끼지 못하고 신뢰감을 형성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평소 충분한 스킨십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킨십 육아는 무조건 아이와 많이 접촉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하루에 얼마나 스킨십을 해야 하는지 의식하다 보면 자칫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우선 부모는 아이가 보내는 신호에 적절하게 반응해야 한다. 스킨십은 그저 접촉만 한다고 아이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보내는 신호에 즉각적이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특히 생후 1년 동안의 기간은 두뇌가 가장 많이 발달하는 시기로 이때 아이는 자신이 보내는 신호에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신뢰가 달라진다. 아이의 어리광이 관심을 가져달라는 신호라면 어리광을 혼낼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갖고 반응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일관된 양육도 중요하다. 아이와 아무리 많은 신체접촉을 한다 하더라도 일관성 있는 부모의 반응이 없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변덕스러운 감정을 조절하지 않고 부드럽게 안아주다가 화를 낸다면 아이는 저항심을 가질 수도 있다. 평소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게 부모가 가사나 육아 부담을 적절히 분배하고, 부모가 같은 양육 철학을 갖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짧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하더라로 집중하고 충분히 교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장생활에 바쁜 부모라면 하루 20~30분이라도 함께 목욕을 하거나, 아이를 안아주고 책을 읽어주는 등의 방식으로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에 집중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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