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제 가족을 지켜주지 못할 거라면….” 지구 온난화 위기를 경고한 한 편의 TV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광고는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지구 온난화로 고통받는 북극곰 가족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제작한 것이다. 광고는 북극곰 등장과 함께 ‘저를 광고에 쓰지 마세요’라는 멘트가 나온 후 살얼음판에서 생활하는 한 북극곰 가족의 모습을 그렸다.
이후 광고는 새끼곰을 끌어안는 북극곰을 보이면서 “저를 측은한 눈빛으로 보지 마세요”라고 전달한다.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30초짜리 감동의 영상이다” “아빠 곰인 듯한데 가족을 감싸는 모습이 애처롭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 측은 “SK이노베이션 분사 이후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광고인 만큼 신중을 기해 준비했다”며 “친환경 녹색성장의 가치를 진솔하게 보여주는 화법으로 기업철학의 진정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