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다룬 미국 코미디 영화의 예고편이 추가로 공개됐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새로운 예고편이 2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예고편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외설적인 대사와 비속어가 섞여 있다는 게 미국의 소리의 설명이다.
영화 제작사는 미국 6대 영화사 가운데 하나인 소니 픽처스다. 미 주요 영화사가 김 위원장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소니 픽처스는 당초 10월로 예정됐던 영화 개봉날짜를 성탄절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미국 코미디언 배우 제임스 프랭코와 세스 로건이 출연하는 ‘더 인터뷰’는 김정은 제1위원장을 인터뷰하게 된 TV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김 제1위원장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 예고편이 공개되자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노골적인 테러행위’라고 맹비난한 데 이어 유엔과 미국 백악관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반발했다.
새 예고편은 북한의 독재체제를 풍자한 첫 예고편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방송인들이 갑자기 스파이 활동을 지시 받은 후 벌어지는 혼동과 소동을 중심으로 편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