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에서 12개의 바늘이 발견된 11개월 아기의 수술을 중국 베이징의 의료진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20일 중국 산둥성에 사는 11개월 여아 팬 지쑤안은 온몸에 붓기와 붉은 혹이 생기기 시작했다. 부모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를 받고 깜짝 놀랐다.
X-레이 검사 결과 아이의 피부 깊숙이 12개의 주사바늘과 바느질용 바늘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수술을 위해 지쑤안의 부모는 고향에서 7만위안(약 1200만원)을 빌려야 했다. 지쑤안은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의료진은 아이에게 수차례의 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28일 5시간에 걸쳐 수술을 실시했고 의료진은 다행히 12개의 바늘을 모두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11개월 아기에게 몹쓸 짓을 한 범인은 아이의 고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가 드러나자 아이의 고모는 지난 24일 농약을 마시고 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