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에서 본 '태풍의 눈'

구정은 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유럽우주국(ESA) 우주인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가 지난달 31일 촬영한 태풍 마이삭의 사진들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우주에서 찍은 이 사진들에는 ‘태풍의 눈’이 드라마틱하게 드러나 있다.

사진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Samantha Cristoforetti) 페이스북

사진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Samantha Cristoforetti) 페이스북

사진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Samantha Cristoforetti) 페이스북

사진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Samantha Cristoforetti) 페이스북

사진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Samantha Cristoforetti) 페이스북

사진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Samantha Cristoforetti) 페이스북

사진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Samantha Cristoforetti) 페이스북

사진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Samantha Cristoforetti) 페이스북

우주에서 본 사진은 근사하지만, 지상에서 태풍을 맞는 이들에게 재난이다. 마이삭은 태풍·허리케인 등 열대성 저기압의 강도 기준인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에서 가장 강력한 단계인 5등급으로 분류됐다. 5등급 태풍이 불면 건물 지붕이 날아가거나 건물이 완전히 붕괴되기도 한다. 해안 저지대는 물에 가라앉을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이재민이 대거 발생하곤 한다.

마이삭은 2013년 ‘수퍼태풍’이라 불리던 하이옌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중부 지역을 향해 가고 있다. 필리핀 기상국(PAGASA)은 현지에서 ‘체뎅’이라 부르는 이 태풍이 1일 밤 새 위력이 강해졌으며 2일 오전(현지시간) 중심부 시속 180km, 주변부 시속 215km의 무서운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성사진으로 본 태풍 마이삭. /필리핀 기상국(PAGASA)

위성사진으로 본 태풍 마이삭. /필리핀 기상국(PAGASA)

래플러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태풍은 2일 오전 동사마르 지역 부근으로 향해 가고 있다. 미 해군 합동태풍경고센터는 마이삭을 ‘수퍼태풍’에서 ‘태풍’ 등급으로 낮췄으나 일본 지질국은 여전히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태풍으로 필리핀 중부에는 4~5일까지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며 피해가 우려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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