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또 차량사고 일가족 4명 사망···운전자 “차량 결함”

권기정 기자

2일 낮 12시 25분쯤 부산 남구 감만동 감만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 산타페 차량이 주차 중인 트레일러 후미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한모씨(64)가 크게 다쳤으며 부인 박모씨(60)와 딸 한모씨(34), 외손주 최모(3), 최모(생후 100일)군 등 4명이 숨졌다.

경찰이 사고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한 씨는 사고 현장 330m 전에서부터 차량결함을 호소하며 차를 세우지 못했고 차량의 속도는 높아졌다.

트레일러 후미로  돌진하는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모습

트레일러 후미로 돌진하는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모습

블랙박스 담긴 영상에서는 사고 직전 한 씨가 “아이고 차가 와이라노. 아이고 아이고”라고 외쳤으며 “애기, 애기, 애기, 아이고 우짤고”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여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차량이 속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행인 한명이 황급히 피하는 모습도 찍혔다.

이후 곧바로 차량은 주차된 트레일러의 왼쪽 후미를 들이 받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사고차량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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