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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영장실질심사 '기나긴 하루' 시작

윤승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시작됐다. 심사 결과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첫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18일 오전 9시56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을 출발한지 23분만이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특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했듯, 법원에서도 “대통령 만나 최순실씨 지원 약속했나” “청문회에서 거짓 증언 했나”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채 319호 재판정으로 향했다.

18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준헌 기자

18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준헌 기자

이날 이 부회장의 법원 출석 현장에는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취재진 사이에서는 일본어로 현장을 중계하는 목소리와 백인 카메라 기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현장 통제차 참석한 의경 10여명과 사복경찰 수십명도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에서 탑승한 차량이 도착한 주차장 주변에서 대기했다. 법원 출입구가 비좁아 이 부회장이 등장했을 때 취재경쟁이 불붙었지만 큰 사고는 없었다. 이 부회장이 입장한 뒤 시민사회단체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319호 재판정 앞에는 10명이 넘는 법원 방호원들이 통제선을 치고 관계자 외의 진입을 막았다. 이 부회장은 특검 측보다 먼저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재판정에 변호사 2명과 함께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에서는 수사를 지휘한 양재식 특검보, 김창진 부부장검사, 김영철 검사, 박주성 검사가 배석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 조의연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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