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민의 선택

‘누적 72%’ 안철수 마음은 이미 본선

조미덥 기자

문재인 대세론 겨냥 “무능력한 상속자가 국민 삶 결정해선 안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경선후보(앞줄 가운데)가 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경선후보(앞줄 가운데)가 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경선후보(55)가 2일 서울·인천지역 순회경선에서 86% 득표율을 보이며 압승했다. 안 후보는 6차례 경선에서 전승을 거두며 본선행에 쐐기를 박았다. 안 후보는 “무능력한 상속자가 국민의 미래를 결정해선 안된다”며 ‘문재인 대세론’을 겨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 경선에서 총 유효투표 3만5421표 중 3만633표(86.5%)를 얻어 박주선 후보(1028표·2.9%)와 손학규 후보(3760표·10.6%)를 눌렀다.

안 후보는 6차례 순회경선 누적 득표율 72.0%를 기록했다. 손 후보는 19.8%, 박 후보는 8.2%다. 1·2위 격차가 52%포인트에 달한다.

4일 충청 경선만 남았지만사실상 안 후보가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안 후보는 “안철수의 시간이 시작됐다”며 시선을 이미 본선으로 옮겨놓고 있다. 이날 연설에서 “무능력한 상속자가 국민 삶을 결정하게 해서는 결코 안된다”며 “자수성가한 사람이 정치와 경제를 이끌어야 젊은이들이 꿈을 갖고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경선후보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상속자로 규정하며 ‘안철수=자수성가 정치인’으로 대립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손 후보와 박 후보는 경선 패배 후 연대론으로 출구를 찾는 모습이었다. 손 후보는 “바른정당과 손잡고, 민주당의 반패권 의원들이 힘을 모을 때”라며 연대와 통합을 강조했다. 향후 안 후보의 자강론과 연대론이 당내에서 파열음을 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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