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 품은 스페이스X는 어떤 회사?

주영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상업 우주발사업체 ‘스페이스엑스’(SpaceX)가 올해들어 16번째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발사체 회수에도 성공했고 발사 성공률도 100% 행진를 이어갔다.

스페이스엑스는 30일 오후 3시34분(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34분)에 KT SAT의 정지궤도 위성 ‘무궁화위성5A’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엑스가 한국 위성을 발사한 것은 무궁화위성 5A호가 처음이다.

발사체는 스페이스엑스의 2단계 추진 로켓 ‘팰컨9’이다. 이번 로켓은 스페이스엑스가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20년간 임대한 발사대 39A에서 발사됐다. 아폴로 우주선과 스페이스 셔틀 등이 이곳에서 우주로 떠났다.

과기정통부와 KT SAT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34분 무궁화위성 5A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T제공

과기정통부와 KT SAT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34분 무궁화위성 5A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T제공

과기정통부와 KT SAT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34분 무궁화위성 5A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T제공

과기정통부와 KT SAT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34분 무궁화위성 5A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T제공

‘팰컨9’은 발사 후 약 2분36초에 1단계 로켓을 분리했다. 발사 후 8분35초에 1단계 로켓은 대서양에 있는 로켓 회수 선박에 무사히 안착했다. 발사 장면을 생중계하던 존 페더스필 스페이스엑스 수석 엔지니어는 “약간 불에 그을렸지만 외관은 손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는 로켓과 우주 비행선을 만들어 우주여행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지난달 29일에는 2024년까지 인류를 화성에 보내 40~100년에 걸쳐 100만 명을 화성에 이주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형 팰컨 로켓을 만들어 세계 어느 도시든 30분 안에 도달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들어 저비용 우주여행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발사체 재활용성과 안전성 입증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스페이스엑스가 발사한 팰컨9 로켓을 회수한 것은 올해에만 13번째이다. 전체로는 모두 19차례고 15차례 연속 성공을 거뒀다. 발사 성공률도 100% 행진을 이어갔다.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로켓은 지난 12일에도 룩셈부르크, 미국의 통신위성을 궤도에 올려 놓은 뒤 귀환에 성공했다. 스페이스엑스는 회수한 팰컨9 로켓을 재활용해 3차례 발사에 성공했다. 드래곤 화물우주선의 재활용 발사를 포함하면 모두 네 차례다.

스페이스엑스는 로켓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면서 발사체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무궁화위성5A호를 발사한 KT SAT 측은 발사 업체로 스페이스엑스를 선택한 이유를 비용 대비 효과성으로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공개 입찰 당시 프랑스의 아리안 스페이스,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를 비롯해 러시아 발사업체 등 여러 업체를 비교했다”며 “스페이스엑스가 안전성과 경제성에서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T SAT 측은 발사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스페이스엑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6200만달러(약 694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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