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정한 명품” 설레는 신차들의 향연

김준 선임기자

미리 보는 ‘파리모터쇼’

푸조 508 SW, 메르세데스 벤츠 GLE, 현대차 i30 패스트백 N(왼쪽부터)

푸조 508 SW, 메르세데스 벤츠 GLE, 현대차 i30 패스트백 N(왼쪽부터)

연말부터 판매될 신차 140종 첫선
독일·프랑스 업체의 신형 눈길 속
BMW는 자존심 회복에 나서기도

‘2018 파리모터쇼’가 2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개막된다. 파리모터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함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자사의 핵심모델과 전략 차종을 발표하는 대표적인 전시회다. 1898년 처음 개최됐으며, 1976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19개국에서 240여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경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다양한 차급은 물론 풀모델 체인지를 비롯해 처음 공개되는 신차만도 140여종에 이른다. 특히 이들 신차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모델이 대부분이다. 2일과 3일에는 언론공개 행사가 열리며, 일반인들은 4일부터 14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 연말부터 판매될 신차 중심 모터쇼

독일차와 ‘안방 무대’를 꾸민 프랑스 업체의 신차들이 눈길을 끈다. 독일 업체 가운데는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가 중형 SUV GLE 신형을 선보인다. 2012년 M클래스로 첫선을 보인 이래 2015년 GLE로 이름을 바꾼 GLE의 2세대 모델이다. 이 차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는 올해 출시된 해치백 A클래스의 세단 모델도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EQ 브랜드의 첫 모델 EQC도 파리모터쇼를 통해 선보인다. 라디에이터 아래에 헤드램프와 연결되는 검푸른색 플라스틱 장식을 달고, 블루 라인이 들어간 휠을 통해 친환경차임을 강조했다. 앞뒤 차축에 각각 전기모터를 연결해 최고출력은 408마력, 최대토크는 78.0㎏·m까지 높였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약 450㎞로 알려져 있다.

잇단 화재 사고로 체면이 깎인 BMW는 파리모터쇼에서 신형 3시리즈를 선보이며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7세대 모델로, 차체가 이전 모델보다 커지고 비틀림 강성을 20%가량 높였다고 한다. 풀모델체인지된 대형 SUV X5도 전시한다. 휠베이스, 전장, 전폭이 이전 모델보다 각각 42㎜, 36㎜, 66㎜ 늘어났다. V8 엔진이 적용된 모델 등 모두 4개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전 모델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고성능 차량인 M5 컴페티션도 전시한다. 4.4ℓ V8 엔진을 사용해 625마력이 나온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세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BMW는 로드스터 Z4와 8시리즈 쿠페도 새로 선보인다. 8 시리즈 쿠페는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m를 내는 엔진을 갖췄다.

아우디는 준중형 SUV Q3 신형, A1 스포트백, 준중형 A4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Q3는 2세대 모델로, 차체를 키우고 편의장치를 개선했다. 이 차는 11월부터 유럽시장에서 판매된다. A4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3년 만으로 출시는 올해 말이다. 포르쉐는 SUV 마칸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한다. 지난해 9만7000대가 팔린 마칸은 인테리어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BMW 뉴 8시리즈 쿠페

BMW 뉴 8시리즈 쿠페

■ 현대차 i30 패스트백 N 첫선

현대차는 i30 패스트백 N 공개
더욱 다이내믹한 스타일 뽐내
기아차는 새 모델 프로씨드 소개

프랑스 업체 르노와 시트로엥, 푸조는 ‘안방 무대’인 만큼 어떤 모터쇼보다 다양한 신차를 전시한다. 르노는 준중형 SUV 카자르와 경차 트윙고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인테리어가 개선된 카자르는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인데, 한국 시장에 소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윙고는 올해 말 출시된다. 르노는 고성능 브랜드 알피느의 미드십 스포츠카 A110도 전시한다.

푸조는 경차 108 페이스리프트와 왜건 스타일의 508 SW를 선보인다. 108은 앞부분이 바뀌고 성능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508은 올해 2세대 신차가 출시됐는데, 508 SW는 에스테이트(왜건) 스타일로 적재 공간이 넉넉해 실용성이 높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30ℓ이며,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780ℓ까지 늘어난다. 파워트레인은 180마력과 225마력의 가솔린 엔진 2종과 130마력과 160마력, 그리고 180마력의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시트로엥은 준중형 SUV C5 에어크로스와 DS3 크로스백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푸조 3008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C5는 올해 말 유럽시장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DS3 크로스백은 시트로엥 고급 브랜드 DS의 엔트리 모델이다. 해치백에서 SUV로 스타일이 변경됐다. DS3는 내년 초 판매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는 i30 패스트백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존 i30 N 모델은 해치백이었다. 패스트백 모델은 루프(지붕) 뒤쪽부터 트렁크가 쿠페 스타일처럼 날렵하게 연결된 형태를 갖췄다. 기존 i30 N보다 차체가 길고 낮아져 더욱 다이내믹한 스타일로 변했다. 2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75마력(퍼포먼스 패키지 기준)을 낸다.

현대차는 i30 N 라인도 선보인다. 일반 i30와 N 모델 가운데쯤 위치한 차량이다. 일반 i30에 BMW M 패키지처럼 고성능 퍼포먼스 패키지가 적용돼 짜릿한 달리기를 맛볼 수 있다.

기아차는 신형 프로씨드를 세계 최초로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개한다. 신형 씨드의 슈팅브레이크 버전으로, 기존 3도어에서 5도어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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