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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형위성 1호 정상궤도 안착, 정상 작동 시작

김기범 기자

한국의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정상궤도에 안착해 정상 작동을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4일 오전 3시 34분쯤(현지시간 3일 오전 10시32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Falcon)9 로켓을 통해 발사된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발사 후 약 80분 뒤 북극에 위치한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 첫 교신 후 약 100분 뒤에는 두 번째 교신에도 성공하였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실린 스페이스X의 재활용로켓이 발사되는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실린 스페이스X의 재활용로켓이 발사되는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기정통부와 KAIST에 따르면 차세대 소형위성 1호는 발사 후 6시간 31분 뒤인 4일 오전 10시 5분쯤(한국시간)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 위치한 국내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을 통해 고도 575km의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이 확인됐다. 또 태양 전지판이 정상적으로 펼쳐지고, 배터리 전압 및 내부 온도 등 위성체의 전반적인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실린 스페이스X의 재활용로켓의 발사 직후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실린 스페이스X의 재활용로켓의 발사 직후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궤도상에서 위성체 및 탑재체의 기능시험 등 초기 운영 과정을 거친 후 내년 2월부터 정상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위성은 앞으로 약 2년간 태양폭발에 따른 우주방사선과 플라즈마 상태를 측정하고, 은하 속 별들의 적외선 분광을 관측하는 등 우주과학 연구에 활용될 영상자료를 국내 관련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차세대소형위성 1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스페이스X가 사상 처음으로 세 번째 재활용한 팰컨(Falcon)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 로켓에는 차세대 소형위성 1호 외에도 64개의 소형 위성이 탑재돼 있었다. 앞서 차세대 소형위성 1호의 발사는 스페이스X 측의 사정과 기상 조건 등으로 인해 거듭 연기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당초 지난달 20일 이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체 팰컨9의 1단 추진체 세부 점검 기간을 연장하면서 지난달 29일로 1차 연기됐다. 이어 발사 장소에 강풍이 불면서 발사 일정이 12월 3일로 연기하면서 같은달 4일을 예비일로 지정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재활용 로켓을 3회째 발사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3월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재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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