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MWC 2019’에서 5G 맞대결…승자는?

구교형 기자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개막

CEO 총출동, 주력기술 공개 나서

기조연설 등 자사 영향력 강화도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과거 이동통신 기반의 휴대전화 기술 발전에 집중됐던 전시 주제가 이제 ICT 전반으로 다양화되는 추세다. 특히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200여개국에서 온 참가업체들이 ‘5세대(G) 이동통신’과 접목된 첨단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이통 3사도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해 5G 주력 기술을 공개한다.

17일 ICT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는 10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한다.

현지에 604㎡ 규모의 전시관을 꾸린 SK텔레콤은 현실을 정밀하게 복제한 가상공간을 만든 뒤 여기서 한 활동을 현실세계에 반영하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공개한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한 체험자가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객실과 레스토랑 등을 살펴보고 예약을 할 수 있다. 가상의 사무실에서 동료와 회의하며 만든 데이터를 현실세계의 회의실로 옮겨오는 것도 가능하다.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홍보 부스를 꾸민 KT는 5G와 무인비행선, 드론 기술이 융합된 재난안전 플랫폼 ‘5G 스카이십’을 들고나왔다. 5G 스카이십은 헬륨 기반의 비행선으로 드론의 한계인 비행거리·비행시간·탑재무게 등의 제한을 극복했다. 또 5G 기술과 결합해 스카이십에서 촬영된 고화질 영상을 지상통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KT 부스에서는 한국에서 비행 중인 5G 스카이십을 스페인에서 조종하는 장면을 시연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공동으로 ‘LG와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전시관을 조성하고 ‘로봇 원격제어’ ‘지능형 폐쇄회로(CC)TV’ ‘5G 프로야구·골프·아이돌 Live’ 등의 서비스를 공개한다.

이통 3사 CEO들은 자사의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 황창규 KT 회장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MWC 연단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개막 전날인 24일 한국을 대표해 현지에서 열리는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에 참석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임직원 40여명을 이끌고 미국 버라이즌과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만나 5G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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