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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 규모 4.3 지진”

배문규 기자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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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9일 오전 11시16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의 정확한 발생 위치는 북위 37.88, 동경 129.54이다. 발생 깊이는 32㎞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28번째로 규모가 큰 것이다. 이번 지진이 일어난 반경 50㎞ 이내 동해상에서는 1978년 이래 25회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분석관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해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규모가 4.3으로 큰 편이라 해안가 주민들은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독립적으로 발생한 지진으로 추정되지만,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까지 90여건의 문의전화가 119에 접수됐다. 진앙에서 210㎞ 떨어진 춘천에서도 지진이 감지되는 등 강원도 전역이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람이 다치거나 건물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동해안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에서도 지진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긴급 현장 안전 점검 결과 시설에 특이사항이 있거나 수동 정지한 원전은 없었다”면서 “특히 진앙지에서 약 88.4㎞ 떨어진 한울원전에서도 지진 경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초 기상청은 동해시 북동쪽 56㎞ 해역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상세 분석을 거쳐 5분 만에 위치와 규모를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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