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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지구를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최민지 기자

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1908년 3월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 1만5000명이 임금 인상과 노동 시간 단축 등을 외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은 이날의 함성을 기리는 뜻에서 정해져 올해로 112번째를 맞았는데요.

그날의 외침은 2020년 지금도 유효합니다. 그래서 여성들은 오늘도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들로 인해 오늘 하루 지구는 보랏빛으로 물들었는데요. 세계 각지의 ‘여성의 날’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합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페루 리마에서 여성들이 칠레 민중가요인 ‘당신 앞의 성폭행범’에 맞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리마|AP연합뉴스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페루 리마에서 여성들이 칠레 민중가요인 ‘당신 앞의 성폭행범’에 맞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리마|AP연합뉴스

젠더 폭력이 극심한 중남미 대륙으로 가볼까요. 페루 리마에서는 여성들이 칠레 민중가요에 맞춰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이 민중가요의 제목은 ‘당신 앞의 성폭행범’인데요, ‘강간문화’를 비판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여성 아티스트들로 이뤄진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멕시코시티의 중심 소칼로 광장에서는 빨간 화관을 쓴 여성들이 공연을 즐겼습니다. 과달라하라에서는 쉬이 볼 수 없는 광경도 연출됐습니다.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미네르바 기념비 분수대가 붉은색 물로 가득찼는데, 페미사이드·젠더 폭력에 희생된 여성들의 피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세계 여성의 날 전날인 7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소칼로광장에서 화관을 쓴 여성들이 여성 가수들로 이뤄진 공연을 보고 있다. 멕시코시티|AP연합뉴스

세계 여성의 날 전날인 7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소칼로광장에서 화관을 쓴 여성들이 여성 가수들로 이뤄진 공연을 보고 있다. 멕시코시티|AP연합뉴스

세계 여성의 날 하루 전인 지난 7일(현재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미네르바 기념비 분수대가 빨간 물로 가득차있다. 붉은 물은 페미사이드·젠더 폭력에 희생된 여성들이 흘린 피를  의미하는 것이다. 과달라하라|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여성의 날 하루 전인 지난 7일(현재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미네르바 기념비 분수대가 빨간 물로 가득차있다. 붉은 물은 페미사이드·젠더 폭력에 희생된 여성들이 흘린 피를 의미하는 것이다. 과달라하라|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에서도 여성들의 집회가 벌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선 숟가락으로 냄비와 프라이팬을 두드리며 ‘땅땅’ 소리를 내는 퍼포먼스가 벌어졌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보라색 복면을 쓴 여성들이 서로의 손을 잡고 줄지어 앉았고, 태국에서는 인권단체와 노동조합 회원들이 시내 행진을 벌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활동가들은 꽃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평양의 한 꽃집에서는 꽃을 구입하는 여성이 포착됐네요.

스페인의 한 여성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마드리드의 ‘태양의 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냄비를 두드리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의 한 여성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마드리드의 ‘태양의 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냄비를 두드리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연합뉴스

필리핀 여성들이 8일 마닐라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시위에 참석해 서로의 손을 잡고 줄지어 앉아 있다. 마닐라|AFP연합뉴스

필리핀 여성들이 8일 마닐라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시위에 참석해 서로의 손을 잡고 줄지어 앉아 있다. 마닐라|AF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활동가들이 8일 수도 카불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여있다. 카불|A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활동가들이 8일 수도 카불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여있다. 카불|AP연합뉴스

태국의 인권단체와 노동조합 회원들이 8일 방콕 시내에서 행진을 벌이기 전 여성 폭력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준비하고 있다. 방콕|AFP연합뉴스

태국의 인권단체와 노동조합 회원들이 8일 방콕 시내에서 행진을 벌이기 전 여성 폭력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준비하고 있다. 방콕|AFP연합뉴스

평양의 한 여성이 8일 평양역 근처 꽃집에서 꽃 한 다발을 사고 있다. 평양|AP연합뉴스

평양의 한 여성이 8일 평양역 근처 꽃집에서 꽃 한 다발을 사고 있다. 평양|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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