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배우들 아카데미 투표권 행사한다…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초청

홍진수 기자
영화 <기생충>이 지난 2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직후 봉준호 감독과 제작자, 출연진들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화 <기생충>이 지난 2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직후 봉준호 감독과 제작자, 출연진들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의 배우들이 미국 아카데미 회원으로 초청받았다. 아카데미 회원들은 아카데미상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20년 신입회원 초청자 819명을 발표했다. 이 중 배우 명단에는 <기생충>에 출연한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이 포함됐다. 배우들과 함께 의상 감독 최세연, 편집 감독 양진모, 음악감독 정재일, 프로듀서 곽신애, 미술감독 이하준, 음향감독 최태영, 작가 한진원 등 스태프들도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이미 2015년에 회원이 됐다.

세월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아카데미를 찾았던 이승준 감독, <겨울왕국>, <모아나> 등에 참여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 이현민도 초청됐다.

앞서 2015년에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와 함께 임권택 감독, 배우 최민식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됐다. AMPAS 회원 구성에 다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여성과 소수인종이 대거 초청받았다. 2016년에는 박찬욱, 이창동, 김소영 감독, 배우 이병헌, 애니메이터 김상진 등이 위촉됐다 현재 한국인 회원수는 약 40명이다.

올해 신규 회원 중 여성은 45%, 소수 인종은 3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여성 회원은 2015년 25%(1446명)에서 2020년 33%(3179명)로, 소수 인종은 같은 기간 10%(554명)에서 19%(1787명)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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