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7일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 대상을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하고 모바일형 알뜰카드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자는 카드사로부터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10%의 교통비 할인을 받는다. 여기에다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경우 이동한 거리의 20%(최대 1만9800원)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지자체로부터 적립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 적립으로 돌려받는 교통비는 국비가 절반, 나머지는 경남도와 해당 시·군이 각각 분담한다.
올해부터는 모바일형 제로페이 알뜰카드를 도입해 스마트폰으로 카드를 발급받고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알뜰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용카드사를 통해 실물카드를 발급 받아야 했으나, 올해에는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카드발급부터 요금 충전, 대중교통 이용까지 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도보·자전거 이용 외에도 전동킥보드 등 공유형 1인 전동차(퍼스널 모빌리티)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도 알뜰카드 마일리지 혜택을 볼 수 있게 했다. 알뜰카드 사업을 시행하는 도내 10개 시·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도민은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에서 전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경남도내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실적 분석을 보면 대중교통의 의존도가 높은 20·30대 청년층(81.2%)과, 직장인·학생(77.3%)의 이용 비율이 높았다. 월 평균 교통비는 5만5816원으로 이중 19%인 평균 1만696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