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형 갤럭시워치엔 구글 앱도 깔 수 있다

조미덥 기자
삼성 신형 갤럭시워치엔 구글 앱도 깔 수 있다

삼성전자가 오는 8월 내놓을 신형 갤럭시워치에서는 구글 지도를 보고 유튜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하면 갤럭시워치에도 호환앱이 자동으로 추가되는 등 ‘갤럭시 생태계’도 강화했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에서 삼성전자는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WMC 버추얼 이벤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신형 갤럭시워치에 들어갈 구글과의 통합 운영체제(OS), 스마트폰과 연동성을 강화한 ‘원 UI 워치(One UI Watch)’ 인터페이스가 등장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고유의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사용했는데 이번에 구글의 ‘웨어(Wear) OS’와 타이젠의 장점을 합친 통합 OS를 만들기로 했다. 기존 갤럭시워치의 운영체제를 통합 OS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통합 OS는 앱 구동 속도가 최대 30% 빨라지고, 갤럭시워치의 문제로 지적됐던 배터리 소모 속도는 늦췄다. 하루 종일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측정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편의성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높였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주요 앱들을 갤럭시워치에 설치할 수 있다. 설치 가능한 앱은 구글 지도를 비롯해 음악을 듣는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운동을 위한 아디다스 러닝, 골프버디 스마트 캐디, 스트라바, 스윔닷컴, 균형잡힌 생활을 위한 캄, 슬립 사이클 등이다. 사미르 사마트 구글 부사장은 “삼성과 구글의 오랜 협력의 결과로, 길어진 배터리 시간, 빨라진 성능, 다양한 앱 지원 등 완전히 새로운 워치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구글 앱을 깔면 갤럭시워치에도 자동으로 호환앱이 추가된다. 이밖에 스마트폰에 설정한 시간이 워치에 자동 반영되고, 워치에서 통화와 메시지를 차단하면 스마트폰에서도 차단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간 연동성 강화로 애플에 맞서 ‘갤럭시 생태계’를 공고히 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스마트워치도 갤럭시워치를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신형 갤럭시워치는 오는 8월 갤럭시 언팩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과 함께 공개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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