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사고' 현장소장 등 5명 입건…"안전조치 미비 확인"

민서영 기자
지난달  26일 오후 소화약제 누출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 등이 현장감식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오후 소화약제 누출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 등이 현장감식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금천구 공사 현장 소화약제 누출 사고 관련자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해 50여명을 조사하고 이 중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입건된 이들은 공사 현장 소장과 방재실 관계자 2명, 감리 업체 직원 2명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안전)교육이나 사고 발생 이후 조치, 설비 감독이 미비했다는 게 어느 정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정황들로 우선 입건을 했고, 수사해 나가면서 (입건자가) 더 늘어날지는 봐야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달 23일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에서 이산화탄소 소화약제 누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초 사망자는 3명이었으나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던 작업자 1명이 지난 3일 사망해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금천경찰서에 20여명 규모의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4일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와 안전감리 관련 기관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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