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새별, ‘AI로 음악 분석’ 연구로 박사학위

윤희일 선임기자
가수 박새별, ‘AI로 음악 분석’ 연구로 박사학위

음악 레이블 안테나 소속 가수 박새별씨(38·사진)가 17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 본원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의 석·박사 학위 과정에서 공부해온 박씨는 음악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AI 분야에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챗GPT’처럼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분석하게 만드는 ‘자연어 처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박씨는 이 기술을 활용해 언어 대신 음악을 분석하는 연구를 해왔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 ‘멜투워드(Mel2Word)’라는 알고리즘을 직접 고안해 연구에 적용했다.<멜로디 유사성의 정량적 측정: 자연어 처리 기법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멜로디를 텍스트로 바꿔 분석하면 단순하게 음정을 표현하는 소릿값이 아니라 단어 혹은 문장으로서 의미와 맥락을 가진 수치들로 표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박씨는 “그동안 주관적인 감상과 정서의 산물로 여겨지던 음악을 객관적인 수치로 계산해 분석할 수 있는 정량적 틀을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Today`s HOT
폴란드 대형 쇼핑몰 화재 우크라이나 공습에 일부 붕괴된 아파트 브라질 홍수로 떠다니는 가스 실린더 이스라엘 건국 76주년 기념행사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멕시코-미국 국경에서 관측된 오로라
골란고원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올림픽 성화 도착에 환호하는 군중들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티 아이들 축하하는 북마케도니아 우파 야당 지지자들 이스라엘공관 앞 친팔시위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