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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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65% “챗GPT 자소서에 불이익”
대기업 신규 채용 시 ‘직무 관련 일 경험’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구직자들이 챗GPT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경우 상당수의 기업이 불이익을 주고 있었다. 고용노동부·한국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315곳 응답, 응답률 63.0%)으로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22일까지 실시됐다.조사 결과 기업들의 직무중심 채용 경향이 뚜렷했다. 응답 기업 중 79%가 지난해 하반기 정기공채와 수시특채를 병행했다. 기업들 대다수는 향후 수시특채(81.6%), 경력직 채용(70.8%)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가 기준은 학교·전공·학점 등 스펙(36.2%)보다는 직무경험·경력 등 직무능력(96.2%)이 중요하며 채용전형 중 서류·필기보다는 면접 중심(92.1%)으로 채용한다는 대답이 압도적이었다.이 같은 추세에 따라 기업들...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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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쌓은 엔비디아 제국, ‘영업이익 10배’ 날다
지난해 4분기 136억달러 기록매출도 한 해 만에 265% 뛰어AI 반도체 시장 사실상 독점젠슨 황 “AI, 전환점에 도달”하이닉스·삼성에도 ‘청신호’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1년 전보다 무려 10배 이상 끌어올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엔비디아는 8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2024년 회계연도 4분기(2023년 10월~2024년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난 22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추정치인 204억달러를 웃돈 수치다. 영업이익은 136억달러로, 전년 4분기의 12억5700만달러 대비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엔비디아의 지난해 총 매출은 609억달러(약 81조원), 영업이익은 329억달러(43조원)로 집계됐다. 1년 전 대비 각각 126%, 311% 증가한 수치다....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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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잊은 그 일, 챗GPT는 기억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에 사용자가 입력한 내용을 ‘기억(메모리)’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이전 대화를 활용하면 답변에 시간을 줄이고 정확성도 높일 수 있지만 개인정보 침해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챗GPT가 대화 속 특정 정보를 기억하거나 챗GPT가 자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기억할지 정할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공지했다.그간 챗GPT는 한 대화 내에서 내용을 제한적으로 맥락 정도만 기억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미래에 활용할 수 있는 이용자의 성향이나 가족관계, 거주지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저장해 기억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예컨대 챗GPT와의 과거 대화에서 ‘딸이 다섯 살이 되고 해파리와 분홍색을 좋아한다’고 적은 뒤 다른 대화에서 ‘딸의 생일 축하카드를 써달라’고 요청하면, 챗GPT가 이미지 생성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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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호실적에 힘 받는 AI 투자
SK텔레콤이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분야 등 모든 사업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5세대(G) 이동통신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매출이 2%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SK텔레콤은 AI 사업 고도화로 새 수익모델 창출에 나선다.SK텔레콤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7532억원으로 2022년에 비해 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6085억원으로 1.8% 늘고, 순이익은 1조1459억원으로 20.9% 뛰었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29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5273억원으로 3% 늘고, 순이익은 1874억원으로 16.2% 줄었다.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스마트폰 가입자는 2297만7000명으로, 이 중 5G 이동통신 가입자는 약 68.1%인 1567만명에 달했다. 다만, 통신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 -
금융사 340억원 사기…홍콩 ‘딥페이크’ 충격
홍콩의 한 금융사 직원이 딥페이크(AI로 가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술)로 만들어진 가짜 화상회의에 속아 2억홍콩달러(약 342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사기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 당국은 지난 2일 브리핑을 열고 한 다국적 금융그룹의 홍콩지부 직원이 딥페이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건을 소개했다. 해당 기업이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 직원은 최근 영국에 있는 본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부터 거액의 돈을 비밀리에 송금할 것을 요구하는 e메일을 받았다. 처음엔 피싱 메일로 의심했으나, CFO는 물론 자신이 아는 동료들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도 같은 지시를 하자 의심을 접고 돈을 보냈다. 하지만 나중에 본사에 확인한 결과 화상회의를 비롯한 모든 게 사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기꾼 일당이 CFO와 회의에 참석한 모든 직원의 얼굴을 딥페이크로 재현해 해당 직원을 속인 것이다.홍콩 경찰에 따르...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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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내 정보 함부로 쓰지 마!
앞으로 병원이나 의료 관련 업체가 암과 골밀도 감소 여부를 진단하는 인공지능(AI) 연구·개발 때 환자의 CT·MRI 같은 영상에 나타난 환자 번호와 성별 등은 지워야 한다. 처리 여부는 추가로 검수하고, 연구 목적 달성 후에는 바로 데이터를 파기해야 한다.또 기업이 도로주행 상황 촬영 영상을 학습해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때는 행인과 차량 탑승자의 얼굴, 차량 번호판을 컴퓨터가 식별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가리고, AI 챗봇 개발 시에는 e메일과 ID(신분) 등 개인이 식별될 수 있는 항목을 가명 처리해야 한다.이처럼 챗GPT 같은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핵심적으로 쓰이는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사용 기준이 나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기존의 ‘가명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가명 처리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비정형 데이터란 사진과 이미지, 비디오, 통화음성, 대화 기록, 블로그 등 구조화되지 않은 것으로, 전...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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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 한국도 ‘AI 악용’ 비상
말투까지 따라하는 ‘로보콜’미 13개주 AI 선거 방지 추진국내선 29일부터 활용 금지 선관위, ‘감별반’ 본격 운영포털도 ‘총선 섹션’ 등 대응한국의 제22대 총선과 미국 대선 등 굵직한 선거의 해를 맞아 인공지능(AI)이 선거에 악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미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목소리를 흉내 낸 ‘가짜 전화유세’가 나돌아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선 이번 총선부터 이른바 ‘딥페이크(AI를 이용한 모조 영상이나 목소리 등)’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지난 대선에서는 ‘AI 윤석열’ ‘AI 이재명’을 내세운 사이버 유세까지 선보였으나 이번 총선에선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을 앞두고 공직선거법에 따라 29일부터 딥페이크를 통한 선거운동을 금지한다. 다만 당내 경선이나 투표 참여 권유, 의정활동 보고 등에 딥페이크 영상을 활용하는 것은 허용된다.활용이 금지되는... -
팝가수 스위프트 ‘성착취’ 딥페이크까지…나델라 “안전장치 필요”
세계적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사진)와 백악관까지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인공지능(AI) 산업 선두주자 중 하나인 MS의 나델라 CEO는 27일(현지시간) NBC 방송 인터뷰에서 스위프트 사건을 두고 “걱정스럽고 끔찍하다”고 말했다. 그는 “(딥페이크와 싸우기 위해) 우리는 빨리 움직이고 행동해야 한다”면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 세상을 안전한 환경으로 만들어야 우리 모두에게 이롭다고 생각한다”면서 “AI 기술과 관련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안전한 콘텐츠가 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법과 집행 기관, 기술 플랫폼이 함께할 때 더 많은 것을 규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MS는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가 MS의 AI 생성 도구인 ‘디자이너’로 만들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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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미 민주당 의원 ‘선거운동용 챗봇’ 개발 금지
오픈AI가 최근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딘 필립스 연방 하원의원의 챗봇인 ‘딘닷봇(Dean.Bot)’ 개발을 금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오픈AI가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선거 캠페인에 오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취한 첫 번째 제재 조치다.오픈AI는 성명에서 “정치 캠페인에 이용하면 안 된다는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사용 정책을 고의로 위반하거나 동의 없이 개인을 사칭한 개발자 계정을 삭제했다”며 “우리 도구를 이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용 정책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딘닷봇을 개발한 AI 스타트업 델파이의 계정이 정지됨에 따라 현재 챗봇은 삭제된 상태다.딘닷봇 개발은 필립스 의원을 후원하는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서 낸 아이디어로, 이들은 오픈AI의 챗GPT 대화 소프트웨어로 유권자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하는 챗봇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챗봇 활용 찬성론자들은 “적절하게만 쓰이면 후보자를 알아가는 흥미로...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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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 말하자 차가 답했다…“좌석 따뜻하게 할게요”
폭스바겐, 올 2분기부터 탑재 예정이야기 주고받고 인터넷 검색도BMW도 ‘지능형 개인 비서’ 적용올해 2분기부터 폭스바겐 차량에는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탑재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도 AI 챗봇을 자사 차량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는 운전 중 챗봇과 대화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폭스바겐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챗GPT가 적용된 지능형 음성비서 ‘아이다(IDA)’와 해당 서비스가 탑재된 ‘골프 GTI’를 선보였다. 운전대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거나, 영어로 “안녕, 아이다(Hello, IDA)”라고 말하면 아이다가 활성화한다.폭스바겐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골프 GTI에 탄 운전자가 “춥다”고 말하자 아이다가 “왼쪽 좌석을 따뜻하게 하겠다”고 답한다. 곧바로 운전석 온도가 2도 더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