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전율·소름 돋는 재미···김태리 ‘악귀’, 2회 만에 10% 돌파

임지선 기자
SBS 금토 드라마 <악귀>에서 악귀에 쓰인 구산영을 맡은 배우 김태리. SBS 제공

SBS 금토 드라마 <악귀>에서 악귀에 쓰인 구산영을 맡은 배우 김태리. SBS 제공

김은희 작가의 SBS 금토 드라마 <악귀>가 주말 드라마 대전에서 먼저 웃었다.

지난 23일 처음 방송된 SBS 드라마 <악귀>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1회 시청률은 9.9%, 전날 방송된 2회 시청률도 10.0%로 집계됐다. 방송 2회만에 10% 시청률에 도달한 것. 이번 주말 새로 시작하 MBC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 등 동시간대 방송된 드라마 가운데서도 1위를 기록했다. 채널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라고 불리는 20~49대 시청률 역시 5.5%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악귀>는 악귀에 쓰인 9급 공무원 준비생 구산영(배우 김태리)과 악귀의 뒤를 좇는 민속학 박사 염해상(오정세)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내용을 그린다. 민속학이라는 특이한 소재에 기반한 오컬트 형식과 의문의 사건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서사가 결합된 작품이다.

김은희 작가는 앞서 넷플릭스 <킹덤>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tvN <지리산>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와 이번 작품에 주목도가 더욱 높았다. 배우 김태리의 연기 변신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였다.

SBS 드라마 <악귀> 방송 장면. SBS 제공

SBS 드라마 <악귀> 방송 장면. SBS 제공

1~2회에서는 긴장도 넘치는 구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구산영(김태리)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유품을 받은 뒤 악귀에 쓰이게 되고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씩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얼마전 자신을 찾아와 “악귀가 붙었다”고 경고했던 염해상 교수(오정세)를 찾지만 구산영은 여전히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러던 중 칼로 긁힌 인형을 들고 있는 자신을 보고 구산영은 소스라치게 놀란다.

‘민속학’ ‘붉은 댕기’ 등 낯설고 기묘한 소재들은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 있었으나 ‘보이스피싱’ ‘공무원 시험’ 등 현실적 소재들과 함께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눈을 고정시켰다.

1~2회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으스스 하다. 여름철 드라마로 딱이다” “악귀들린 김태리 눈빛 연기 미쳤다” “꿈에 나올 것 같다” “문이 열릴 때 너무 무섭다” 등 호평이 주를 이뤘다.

제작진은 “김은희 작가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치밀하게 쌓아 올린 탄탄한 서사”라며 “악귀를 쫓는 산영, 해상, 홍새의 집요한 추적을 통해 놀라운 이야기가 한 꺼풀씩 벗겨진다. 매회 공포의 전율과 소름 돋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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