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공사가 마무리돼 내부를 십자(十)로 가로지르는 동서·남북 간선도로 43.6㎞ 모든 구간이 오는 26일 개통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14.4㎞) 사업은 내부 핵심 광역교통망 중 하나로, 4249억원을 들여 2018년 12월 착공 이후 4년8개월여 만에 완공했다”며 “이 도로는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2023 세계잼버리대회’ 준비 수송 차량 진입을 위해 수조 IC 일부를 제외한 전 구간을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개통식은 최근 폭우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과 도로 사면 유실 보수 등을 고려해 다음 달 세계잼버리대회 기간 이후 개최할 예정이다.
새만금 세로축의 마지막 구간인 남북도로 2단계는 부안군 하서면 농생명용지 일대 노선에 왕복 6차로로 건설했다. 이 도로는 중심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서도로와 십자(十)로 교차해 남북 방향으로 산업연구용지와 복합개발용지를 지나는 남북도로 1단계와 함께 군산∼부안(27.1㎞)을 연결한다.
가로축인 동서도로(16.5㎞)는 새만금신항~복합개발용지~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를 연결한다. 동서도로는 2020년 11월에 개통했다.
남북도로가 개통되면 새만금신공항 등 새만금 북측 핵심 용지인 산업연구용지와 남측 관광레저용지, 서측 국제협력용지, 동측 농생명용지 등 어디든 자동차로 2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한 셈이다.
새만금은 동서·남북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새만금신항 개항, 2029년에는 새만금국제공항 개항, 2030년에는 새만금 인입 철도(새만금∼익산역) 개통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최근 1년 동안 30건의 기업 유치 성과를 달성했는데 SOC 사업이 투자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며 “향후 신항만과 지역 간 연결 도로, 국제공항, 새만금∼익산 철도 등을 잇달아 구축하면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